불신의 시대 - 오건영 님 지난 목요일 FOMC에서 50bp 추가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믿지 않는 분위기죠. 사실.. 연준이 처음으로 긴축을 시작하려던 2021년 하반기부터 이런 분위기는 계속해서 이어져왔던 것 같습니다. 21년 7~8월 테이퍼링을 시사할 때부터도 연준은 연내 테이퍼링을 예고했지만, 시장은 이듬 해에나 가능할 것 같다는 기대를 갖고 있었죠. 22년 초 연준은 4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시장은 많아야 2~3번이다.. 정도로 반응했구요… 22년 3월 불라드가 8차례 인상에 50bp인상안을 내놓았을 때에도 그닥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22년 7월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이 나오면서 기준금리가 3%에 다가서자 중립금리 레벨에 근접했으니 이제 금리 인상은 멈출 것이라는 기대를 했고.. 지난 해 .. 경제 2년 전
호구의 시그널링 - 오건영 님 6월 FOMC에 대한 눈치보기가 극심하네요. 6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인상하지 않을지에 대한 고민인데요.. 전일 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높게 발표되자 시장은 흥분했죠. 연준이 6월에 쉬어갈 수 있는 명분을 제대로 쌓아가고 있다는 생각에서 그럴 겁니다. 지금은 6월 연준의 SKIP을 만들어줄 수 있는 무엇이든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6월에 인상을 안하더라도 7월에 인상하면 큰 차이가 없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이게 얘기가 사뭇 다릅니다. 표면적으로는 한 차례 쉬어가는 것이 맞는데요… 연준이 던지는 시그널이 크게 다를 수 있죠. 시장이 다소 긴장하더라도 인플레를 잡기 위해 계속 간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다가.. 조금씩 그 속도를 줄이는 겁니다. 아직 인플레.. 경제 2년 전
다시 오른다 - 오건영 님 에세이 뉴욕 증시는 예상을 웃돈 고용 지표에 환호하면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는 1월 이후 둔화되다가 다시금 뛰어오르면서 재차 30만개 이상의 일자리 증가세를 보여주었죠. 5.0%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한 상황에서도 이 정도의 강한 고용 지표를 나타낸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합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얘기가 힘을 잃으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금 힘을 얻게 되었죠. 미국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스닥과 같은 기술주보다는 러셀 2000의 중소형주들이 일제히 강한 흐름을 보여주었구요, 연초 이후 정체기를 보내던 다우존스 지수도 2%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S&P500지수도 나스닥보다, 나스닥도 나스닥 100보다 강한 흐름을 보여주었죠.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그리고 금리 상승 .. 경제 2년 전
인플레이션은 끝났는가? - 오건영 님 인플레이션은 끝났는가? - 오랑's Essay 세 줄 요약 1. 조금씩 물가는 안정되고 있다. 2. 하지만 여전히 2%까지 낮추기는 쉽지 않고 더 어려울 수 있다. 3.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어 금리 인하도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이니 경계가 필요하다. 물가에 대한 최근의 논의를 보면 결국 얼마나 빠르게 물가가 안정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지난 해 6월 9.1%까지 높아졌던 미국의 CPI는 최근 빠르게 하락하면서 4.9%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1개월 만에 4.2%의 물가 하락률을 기록했으니 3개월에 약 1%가까이 물가가 하락했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물가는 연 2%죠. 그럼 현재 4.9%에서 2%로 가려면 약 3%정도 물가가 추가로 안정되면 되니까요, 3개월에 1%씩 물가가.. 경제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