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FOMC 결과 분석 - 오건영 님 FOMC 결과가 나왔죠. 이번 FOMC의 핵심은 당연히 트럼프 당선과 관련된 부분일 겁니다. 많은 언론은 파월 의장의 사임 여부에 초점을 맞추었는데요… 실제 기자 회견 당시 있었던 기자의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단호한 표정으로 두 차례 “No!”를 시전했죠. 그 외에 어떤 부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속 질문에도 법적으로 대통령이 해임할 권한이 없음을 밝혔죠. 강한 소신과 함께 트럼프 2.0. 시대에 연준과 트럼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보여주는 예고편인 듯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빠른 금리 인하를 종용하는 트럼프와 실제 중립 금리 레벨로 다가서는 금리 레벨을 보면서 속도를 조절하려는 연준의 갈등… 이게 내년에는 계속해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요.. 당장 한치 앞도.. 경제 5개월 전
중립금리는 움직이는 거야 - 오건영 님 미국이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어왔다고 하네요. 100년 만의 허리케인이라고 하니.. 그 위력이 상당한 듯 합니다. 아무쪼록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하네요. 허리케인에 대한 기억이 몇 가지 있는데요… 05년의 그 유명한 카트리나는 뉴올리언즈를 뒤집어엎었죠. 당시 부시 행정부에는 큰 부담 요인이었고, 유가의 상승 및 재정 적자 급증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국에 머물던 2012년 샌디라는 넘이 찾아왔더랍니다. 저는 애틀랜타 쪽에 있어서 영향권은 아니었지만 뉴욕 쪽은 상당한 타격이 있었다고 하죠. 그리고 기억나는 것이 2017년 허리케인 하비였습니다. 하비의 기억은 두가지였는데요… 이 넘이 워낙 강해서 피해가 크다보니 당시 국내에서 재해보험채권이 유행했는데… 그런 채권들의 손실이 커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경제 6개월 전
일본은행과 연준의 선택, 그 기로에서... - 오건영 님 전해드려야 할 얘기들이 많은 듯 합니다. 우선 BOJ부터 가시죠. 전일 일본은행이 양적완화의 축소(테이퍼링)과 함께 금리 인상을 하는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반적 전망이 보도되면서 오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주장이 힘을 얻자 엔화가 큰 폭으로 빠졌죠. 지난 주 달러 당 151엔 선을 터치했던 달러엔 환율이 전일은 순식간에 155엔을 상회했습니다. 원엔 환율도 900원 밑으로 화악 밀려내려가는 분위기였죠. 그리고 일본 10년 국채 금리도 장중 한 때 1.0%선을 하회했더랍니다. 그러나 간밤에 금리 인상이 유력할 것 같다는 니케이의 보도가 나오자 분위기가 급반전합니다. 엔화가 다시 강해졌구요, 원엔 환율도 100엔 당 906원 수준으로 올라왔네요.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관심.. 경제 9개월 전
금리가 왜 이러나 - 오건영 님 각설하고 바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최근에 받은 질문 3개에 대해 답을 드려볼까 합니다. 첫번째 질문입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금리가 튈 것 같은데, 최근에 금리가 안정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 우선 트럼프 당선이 금리에는 상방 요인인가.. 하방 요인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부터 시작해야 할 겁니다. 다만 답은요… 그 때 그 때 다르다는 겁니다. 트럼프 캠페인 내부에서도 현재의 재정 적자를 우려하는 움직임이 커져자고 있죠. 트럼프가 집권했던 2016년만 해도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정 적자를 상당 수준 억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퍼주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게 2017년의 대규모 감세를 가능케 했던 것이죠. 재정 적자가 엄청난 상황이라서… 이런 상황에서도 돈 퍼주었을 때는.. 경제 9개월 전
대체 왜 금리가 튄 걸까? - 오건영 님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이번 장마는 생각보다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하는데요.. 꽤 오랜 기간 제대로 된 비구경을 못했…. 아.. 주말에만 내린 것은 인정합니다.. T.T 그래도 어느 정도 해갈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반가운 비라고 생각하시죠. 그런 장마와 함께 올해 하반기도 시작이 됩니다.^^ 원래 주말에 중국의 금융 개혁 관련 에세이를 쓰려고 했는데요, 토요일 새벽 장 분위기가 좀 독특해서 그 얘기를 좀 하고 가야할 듯 합니다. 일단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PCE물가 지표… 이거 연준이 신경쓴다고 하죠… 그 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핵심 PCE 기준으로 3.5%대까지 하락했죠. 물가 안정의 시그널이 조금 더 뚜렷해지는 건가요? 여기에 미시건 대학교 기대인.. 경제 10개월 전
피벗 포에버 - 오건영 님 토요일 저녁에 비가 정말 시원하게 내리네요. 최근에 제법 더웠던 것 같은데요… 시원하게 내리는 비에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해갈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주는 조금 시원한 날씨가 이어지나 싶네요. 이제 여름의 길목에 서있습니다. 최근 들어 부쩍 체력이 딸리는 느낌인데요.. 아무쪼록 체력 관련 잘 하시길 당부 드리면서 에세이 시작할까 합니다. 지난 5월 초 FOMC를 기점으로 해서 고공비행하던 채권 금리가 안정이 되었죠. 그리고 이와 맞물려 주식 시장도 다시금 활기를 되찾으며 전고점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직접 언급은 안했지만 인플레이션보다는 성장이 중요하다는… 그런 의지를 암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네요. 이런 모습은 2022년 10월에 한 번, 23년 10월에 다시.. 경제 11개월 전
마지막 비둘기와 중국의 환율전쟁 - 오건영 님 미국 금리 얘기부터 시작합니다. 시카고 연은 굴스비 총재의 발언이 있었죠.. 그 똑똑한 FOMC 위원들끼리 대화를 할 때.. 아무래도 잘 맞추는 사람의 발언이 힘을 더 받곤 합니다. 다들 경기 침체 없이는 인플레이션 못잡는다고 말하던 지난 해 혜성처럼 등장해서 침체 없이도 인플레를 안정시킬 수 있다… 매우 좁은 길이지만 우리는 그 길을 갈 수 있다..라고 말했던 사람이 바로 굴스비였죠. 그리고 실제 지난 해에 그런 그림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굴스비의 주장이 제대로 맞아들어가자 발언에 힘이 더 실리게 되면서 좁은길이라는 표현이 아니라 황금길(golden path)라는 말을 쓰더군요. 자신감이 붙은 거죠. 이제 우리는 그 골든패스로 나아가고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금리를 올리자니 성장이 둔화되어 두렵.. 경제 12개월 전
결국은 인하 - 오건영 님 이런 생각을 해보죠. 재건축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올해 6월 정도 재건축 발표가 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있었죠. 그걸 기대하고 미리 아파트를 사둔 겁니다. 그런데요… 아놔.. 일단 연말이나 되어야 발표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 거죠. 그 실망감은 상당히 크겠죠. 그럼 그 아파트를 던져야 하나요? 그건 아니죠.. 짜증은 좀 나지만.. 그래도 연말이나 내년 연초에는 발표를 할텐데… 그냥 기다려야겠죠. 그럼 실망 매물이 나오지 않으니… 재건축 발표 지연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은 유지가 될 겁니다. 위의 재건축 발표를 금리 인하라고 생각해보죠. 금리 인하를 생각하고 미리 자산을 매입하는 포지션을 잡는 겁니다. 그런데.. 기다리던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 경제 약 1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