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강한 이유 - 오건영 님 요즘 투자자분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확연히 느껴지는 것이 국내보다는 해외 자산, 특히 미국 주식 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입니다. 뭐랄까요… 불과 5~6년 전만해도 리서치 담당자들과 함께 미팅을 나가면 1차로 궁금해하시는 것이 내년도 코스피 밴드였죠. 그런데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코스피 지수 밴드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십니다. 되려 미국 주식 중에서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보면 되는지에 관심을 크게 나타내시곤 하죠. 미국 주식 시장의 성과나 제도, 그리고 달러라는 통화가 갖는 힘까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답이다.. 라는 논리에는 사실 딱히 반론을 제기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왜 이렇게 미국은 강한 움직임을 이어가는 것일까요. 결국은 압도적인 성장이죠. 미국 예외주의라.. 경제 4개월 전
11월 FOMC 결과 분석 - 오건영 님 FOMC 결과가 나왔죠. 이번 FOMC의 핵심은 당연히 트럼프 당선과 관련된 부분일 겁니다. 많은 언론은 파월 의장의 사임 여부에 초점을 맞추었는데요… 실제 기자 회견 당시 있었던 기자의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단호한 표정으로 두 차례 “No!”를 시전했죠. 그 외에 어떤 부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속 질문에도 법적으로 대통령이 해임할 권한이 없음을 밝혔죠. 강한 소신과 함께 트럼프 2.0. 시대에 연준과 트럼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보여주는 예고편인 듯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빠른 금리 인하를 종용하는 트럼프와 실제 중립 금리 레벨로 다가서는 금리 레벨을 보면서 속도를 조절하려는 연준의 갈등… 이게 내년에는 계속해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요.. 당장 한치 앞도.. 경제 5개월 전
장단기 금리 역전과 샴의 법칙이 어긋난 이유 - 오건영 님 장단기 금리 역전이 되면 1년쯤 후에 경기 침체가 찾아온다.. 라는 얘기가 있죠. 실제 22년 하반기 금리 역전이 된 이후… 경기 침체는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릇된 예언자인가요? 과거 에세이에서 지표의 의미에 대해서 충분히 말씀을 드렸으니.. 이론적인 내용은 생략하구요… 과거와 변한 것 하나만 짚어볼까 합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되면 침체가 찾아온다.. 라는 얘기를 일부 전문가들이 알고 있고… 그걸로 대중에 경고를 합니다. 과거에 이런 복잡한 내용을 모르던 대중은 ‘뭔소리??’하면서 넘겼지만 이제 유튜브 등으로 중무장한 개인들은 달라집니다. 실제 그 지표의 역전을 보면서 경기 침체를 걱정하게 되죠. 그럼 단순히 전문가들만 침체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침체를 걱정하는 겁니다. 그럼 그.. 경제 6개월 전
중립금리는 움직이는 거야 - 오건영 님 미국이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어왔다고 하네요. 100년 만의 허리케인이라고 하니.. 그 위력이 상당한 듯 합니다. 아무쪼록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하네요. 허리케인에 대한 기억이 몇 가지 있는데요… 05년의 그 유명한 카트리나는 뉴올리언즈를 뒤집어엎었죠. 당시 부시 행정부에는 큰 부담 요인이었고, 유가의 상승 및 재정 적자 급증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국에 머물던 2012년 샌디라는 넘이 찾아왔더랍니다. 저는 애틀랜타 쪽에 있어서 영향권은 아니었지만 뉴욕 쪽은 상당한 타격이 있었다고 하죠. 그리고 기억나는 것이 2017년 허리케인 하비였습니다. 하비의 기억은 두가지였는데요… 이 넘이 워낙 강해서 피해가 크다보니 당시 국내에서 재해보험채권이 유행했는데… 그런 채권들의 손실이 커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경제 6개월 전
이슈 만발 - 오건영 님 지난 한 주는 정말 뉴스가 많았습니다. 그런 뉴스들을 하나 하나 정리를 해드려야 하는데, 유독 아침 일정이 많았던 지라 에세이를 많이 적지 못했네요. 지난 주 화요일에는 일본과의 국제공조를, 그리고 금요일에는 중국과의 국제 공조에 대한 얘기를 다루어보았습니다. 국제 공조가 나와준다는 것은 무조건 호재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같이 공생을 만들어내자는 얘기가 되거든요. 이런 공조 하에서는 특정 섹터로의 쏠림보다는 폭넓은 시장 전반의 회복 기대가 강해지곤 하죠. 주가 자체도 중요하지만 내부에서 어떤 로직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지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이런 호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이유가 있죠. 바로 정치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바로 그겁니다. 러-우 전쟁이 더욱 점입가경으로.. 경제 6개월 전
무엇이 시장을 끌어올리는가 - 오건영 님 먼저 명절 인사 드립니다. 뜻깊은, 그리고 행복한 추석 연휴가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제 시작해보죠. 마켓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엔캐리 청산의 공포… 이런 것들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는 다시 상승 가도로 진입하는 건가요? 적어도 지난 주를 보면 문제는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 해결은 세가지 호재의 등장으로 가능했었죠. 하나는 젠슨 황의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에 대한 발언이었죠.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고 그 중심에 엔비디아에 대한 의구심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젠슨 황이 나서서 미래의 비젼에 대한 꿈과 희망을 던져주면서 힘겨워하던 테크주를 하드캐리해준 것이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가요.. 연준 마이클 바 의장의 은행 자본 규제 관련.. 경제 7개월 전
일본은행과 연준의 선택, 그 기로에서... - 오건영 님 전해드려야 할 얘기들이 많은 듯 합니다. 우선 BOJ부터 가시죠. 전일 일본은행이 양적완화의 축소(테이퍼링)과 함께 금리 인상을 하는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반적 전망이 보도되면서 오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주장이 힘을 얻자 엔화가 큰 폭으로 빠졌죠. 지난 주 달러 당 151엔 선을 터치했던 달러엔 환율이 전일은 순식간에 155엔을 상회했습니다. 원엔 환율도 900원 밑으로 화악 밀려내려가는 분위기였죠. 그리고 일본 10년 국채 금리도 장중 한 때 1.0%선을 하회했더랍니다. 그러나 간밤에 금리 인상이 유력할 것 같다는 니케이의 보도가 나오자 분위기가 급반전합니다. 엔화가 다시 강해졌구요, 원엔 환율도 100엔 당 906원 수준으로 올라왔네요.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관심.. 경제 8개월 전
금리가 왜 이러나 - 오건영 님 각설하고 바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최근에 받은 질문 3개에 대해 답을 드려볼까 합니다. 첫번째 질문입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금리가 튈 것 같은데, 최근에 금리가 안정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 우선 트럼프 당선이 금리에는 상방 요인인가.. 하방 요인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부터 시작해야 할 겁니다. 다만 답은요… 그 때 그 때 다르다는 겁니다. 트럼프 캠페인 내부에서도 현재의 재정 적자를 우려하는 움직임이 커져자고 있죠. 트럼프가 집권했던 2016년만 해도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정 적자를 상당 수준 억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퍼주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게 2017년의 대규모 감세를 가능케 했던 것이죠. 재정 적자가 엄청난 상황이라서… 이런 상황에서도 돈 퍼주었을 때는.. 경제 9개월 전